롯데제과가 세계적인 초콜릿 기업 허쉬(Hershey)사와 손잡고 자일리톨 껌을 미국에서 판매,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
롯데제과는 29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김상후 대표 및 허쉬의 해외영업담당 빌브레이 사장과 함께 롯데호텔에서 양사 제휴식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사가 초콜릿과 껌 사업부문에서 공조하기로 하는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롯데는 자일리톨 껌을 허쉬의 유통망을 통해 미국 시장에 공급, 자일리톨 껌을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할수 있게 됐다. 오는 3월 허쉬사의 본고장인 펜실베니아주 일부 점포를 통해 자일리톨껌을 테스트 판매한 후 소비자 반응 조사를 거쳐 허쉬와 공동으로 마케팅을 수립, 미국 전역에 자일리톨껌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게 최대 껌 업체인 리글리와 미국 본토에서 껌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와 함께 양사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제과 시장, 특히 초콜릿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롯데제과가 인수한 중국 상하이 초콜릿 공장을 공동운영 하게 된다. 이를 위해 롯데제과 51%, 허쉬사 49%의 지분율로 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약 8,000만달러의 금액을 투자, 홍콩에 본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합작회사는 올4월 시생산에 들어가 8월부터
드림카카오, 가나초콜릿, 에어셀 등 롯데제과의 제품 20여종, 키세스, 너겟 등 허쉬의 브랜드 30여종을 생산, 각사의 영업망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김상후 롯데제과 대표는 “허쉬와의 제휴를 통해 양사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른 지역이나 다른 사업부문에서도 제휴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