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인터뷰] ㈜포도소프트 이광민차장

국내 최초로 업계 차원의 XML-컨소시움을 추진하고 있는 ㈜포도소프트의 이광민(36) 차장은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국내 컴퓨터 업계의 XML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회사일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홈페이지를 찾아다니며 관련 글을 올리는 식으로 모임을 알리고 있다.『일을 시작하고 나니 제대로 된 관련업체 리스트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필요성을 느끼는 기업만 알아서 대비할 뿐이지요. 정보를 나눌 통로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업체에서 개발한 기술에 다른 업체가 또다시 매달리는 불필요한 소모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 데도 알음알음으로 주변 업체들을 뒤지는 식이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분야의 표준을 결정하는 문제도 도무지 진척이 없다. 『XML의 세계적 흐름은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형국입니다. 우리나라도 언제까지 정부가 나서서 정리해주길 기다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차장이 모델로 삼는 것은 전 세계 XML 관련업체들의 모임인 오아시스(OASIS)라는 그룹이다. 그는 이를 위해 2년전부터 「XMLIS.COM」이라는 XML관련 포털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이 차장은 우선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모임을 준비하고 있지만 앞으로 XML과 관련한 모든 표준과 정책이 이 모임에서 나올 수 있도록 발전시킬 생각이다. 그는 내년쯤 XML 컨퍼런스를 개최할 생각도 갖고 있다. 그 역시 미국에서 열린 컨퍼런스를 통해 처음으로 XML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는 29일은 업계의 XML전문가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날입니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만 적어도 의미있는 씨앗이 되리라는 확신이 듭니다.』. 관련 문의는 ㈜포도소프트 02)344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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