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주들이 3ㆍ4분기 실적개선과 규제리스크 등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통신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61% 올라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SK텔레콤이 0.75% 올라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KTF(0.18%), LG텔레콤(0.47%) 등도 상승전환했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통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했으나 최근들어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진창환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통 3사의 3ㆍ4분기 마케팅비용은 2ㆍ4분기 비해 1,09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4ㆍ4분기 마케팅비용도 분기별 정상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J투자증권은 마케팅비용 부담감소로 SK텔레콤 3ㆍ4분기 영업이익은 7,4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5% 증가하고 LG텔레콤도 영업이익 1,040억원으로 9.4%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KTF는 3ㆍ4분기 영업이익이 1,470억원으로 전분기(1,530억원)보다 줄어들겠지만 4ㆍ4분기에는 전분기대비 23.8% 급증한 1,8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중복투자, 규제리스크 등에 대한 불확실성도 점차 해소되면서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통사의 설비투자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 점을 고려할 때 투자부담에 대한 우려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최근 정부의 지배사업자의 결합서비스 허용 등을 계기로 규제리스크도 크게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SK텔레콤과 KTF가 내년 하반기이후 HSDPA(고속인터넷) 서비스로 안정적 성장을 이루고 SK텔레콤의 경우 규제리스크 탈피가, KTF는 결합서비스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이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