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75세이상 암검사 소용없다.

75세가 넘어서 받는 유방암·결장암·자궁경부암 등의 검사는 수명연장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다트머스의대 윌리엄 블랙 박사는 의학전문지 「효과적인 임상진료」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모든 암검사는 70세 이전에 받아야 도움이 되지 75세가 넘으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블랙 박사는 『전국적으로 실시된 암검사 결과와 사망률에 관한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75세 여성의 경우 유방X선 검사를 중지했을 경우 수명이 9일밖에 줄어들지 않았으며 75세 노인이 결장암 검사를 받지 않았을 때도 수명은 9일밖에 단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75세부터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지않은 여성은 평균수명이 고작 3일 짧았다고 설명했다. 블랙 박사는 『이러한 결과에 비추어 경우에 따라 암검사는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면서 『실예로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잘못나왔을 경우 쓸데없는 불안을 안겨주고, 생체조직을 외과적으로 채취하는 조직검사는 노인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 박사는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평균수명과 전반적인 건강의 테두리안에서 실시돼야 할 것』이라면서 『90세때 크기 1㎜의 전립선암 종양이 발견되었다면 이 환자는 심장병 같은 다른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2000/05/16 18: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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