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외환시장 개입 칼 뽑았다 "1,100선 지켜라"정부 "사실상 마지노선…적절한 조치 취할것"'미세조정' 넘어 개입강도 점차 높여 나갈듯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시장이 심리적으로 너무 쏠리고 있다. 공수표는 날리지 않겠다." 정부가 결국 외환시장 개입의 칼을 뽑았다. 눈에 보이지 않게 '미세조정'만 해오다 1,100선이 위태롭자 작심한 듯 시장에 강펀치를 날렸다.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27일 "위안화 문제도 그렇고 생보사 물량도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데 시장이 제대로 보지 않는 것 같다"면서 "당국은 환율 급변동시 시장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력한 개입의사를 피력했다. 이는 정부가 그동안의 관망세에서 벗어나 과감한 행동에 나서 일정 수준의 환율라인을 방어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개장 직후 1,103원80전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상승세로 전환돼 전날보다 6원 오른 1,110원10전으로 장을 마쳤다. ◇당국, 결국 시장에 개입하나=그동안 계속된 환율하락에도 관망세를 유지해온 외환당국이 마침내 시장개입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환율하락 속도가 너무 빨라 자칫 한국경제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에서는 1,110원을 정부의 환율방어선으로 점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외환시장 스탠스가 확실히 달라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부가 시장을 관망하던 자세에서 벗어나 언제든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적인 환율주권자인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취임 이후 외환당국이 처음으로 시장개입 의사를 나타낸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시장의 방향을 되돌릴 만큼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강력한 시장개입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환율이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당국이 선제적으로 구두개입에 나선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좀 빠르기는 하지만 최 수석 취임 이후 첫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표명인 만큼 환율 하락세가 멈추고 1,100원선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환율 1,100선에서 횡보할 듯=현재 외환시장에서는 1,100원 붕괴가 시간 문제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전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1ㆍ4분기 성장률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과 삼성생명 상장으로 외국인의 달러가 유입된다는 점 등으로 원화가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당국이 구두개입과 달러화 매입을 통해 환율방어 의지를 피력한 만큼 당분간 환율이 급락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점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따라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100원 부근에서 자율적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럽이나 미국 쪽에서 달러강세 재료가 나오지 않는 한 1,100원이 깨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면서도 "하지만 당국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시장의 방향성을 되돌릴 만한 개입강도가 변수로 작용할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