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건설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05%(2.71포인트) 오른 134.78포인트로 마감했다.
특히 건설업종 중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큰 폭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물산이 5.57% 오른 것을 비롯, 현대건설(3.45%), GS건설(3.48%), 두산산업개발(5.19%), 현대산업(2.80%), 대우건설(2.27%) 등 아파트 건설 상위업체들이 건설업종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건설업종 강세에는 그동안 주가가 부진했던 데 따른 낙폭과대가 부각된 영향이 크다고 증시분석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31일 발표될 부동산대책이 어느 정도 강도의 조치를 담고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강력한 메가톤급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선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언론에 조금씩 나온 내용에 비춰보면 건설업종에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큰 충격은 없을 것 같다”며 “부동산시장을 죽이는 조치가 아닌 안정시키는 차원의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여러 차례 부분적으로 보도된 만큼 내일 부동산대책 발표는 건설업종에 ‘중립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