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김수익 벡스코 대표이사 인터뷰

"수익원 다변화 통해 성장 지속" <br>전략사업팀 통해 신사업개발 박차<br>베트남·인도 등 해외진출도 기대


“전시 컨벤션산업도 세계 경제 불황의 여파로 위축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다행히 벡스코에서는 아직까지 대형 국제회의나 전시회가 취소된 적은 없습니다.” 김수익(57ㆍ사진) 대표이사는“전시컨벤션산업의 특성상 국제행사의 경우 2~3년 전에 이미 정해진 것으로 취소는 거의 없지만 해외 참가자들이 줄어들 수 있다”며 “지난해와 비슷한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려면 2배 이상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새로 신설되는 전략사업팀을 중심으로 신사업 개발, 수익원 다변환 등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시작된 벡스코의 해외진출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오는 6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Entech Hanoi 2009’를 현지 주관사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국내에서 열린 환경ㆍ에너지전을 해외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하노이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인도 뭄바이에서도 개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해외진출은 우리 브랜드 전시회를 수출한다는 의미가 가장 크며, 해외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그것이 피드백이 돼 결국 우리나라에서 여는 똑같은 전시회가 성공을 거두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산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도 된다. 전시컨벤션산업의 세계적 추세와 관련해 그는 “글로벌와 지역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지만 지역이 좀더 중시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 같으면 전시회가 한곳에서만 열리고 끝나지만 지금은 같은 전시회가 미국에서도 열리고 유럽이나 중국에서도 열린다는 것. 그는 “이 같은 추세는 전시컨벤션산업의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에는 유리한 입장”이라며 “적어도 아시아권이나 동북아권에서는 최고의 전시컨벤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의 4대전략 핵심사업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전시컨변션산업의 미래를 밝게 내다보고 있었다. 김 대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전시장과 컨벤션 시설을 동시에 갖춘 곳은 몇곳 안된다”며 “벡스코를 방문한 외국의 전시컨벤션 전문가들은 시설이나 주변 환경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오는 2012년 제2벡스코가 건립되면 인프라면에서도 동북아 최고의 전시컨벤션센터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립대학인 부산대학교에 올해 전시컨벤션 관련학과가 처음 생긴 것은 그만큼 전시컨벤션 분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라며 “부산의 전시컨벤션 관련 산업도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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