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외화표시 중소기업금융채권의 발행한도를 4억달러 늘리고 외화자산의 만기를 다변화한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올해 외화 중금채 발행한도를 기존의 16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늘렸다.
기업은행은 한도가 늘어난 만큼 오는 10월 중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고 여유분에 대해서는 유로화표시 채권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올 들어 기업은행은 15억달러어치의 외화 중금채를 발행했다.
기업은행이 외화 중금채의 발행을 늘리는 것은 추가적인 외화차입보다는 만기를 다변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금채 발행 확대는 만기 1~2년짜리 외화자산을 줄이고 만기가 3년ㆍ5년인 중금채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은행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금리가 올 초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발행여건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