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연내 630P 간다”

3년 1개월만에 600돌파…상승세 이어질듯

“조정이 있어도 620~630포인트까진 오른다.” 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연내 620~630선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기간조정을 거친 후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3.37포인트 오른 603.85포인트에 마감해 3년2개월만에 600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 이후 10거래일동안 단 하루를 빼고 오름세를 거듭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쉬지않고 오른데 따른 부담감과 피로로 조정이 수반되겠지만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600선 안착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조정이 있어도 단기 속도조절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600선에서 매매공방을 벌인 뒤 1차적으로 62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도 “코스닥기업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일단 630선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600선 안착여부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강도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10일까지 9일간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12거래일 중 11일간 순매수를 보였다. 지난달 26일부터 지수 랠리를 이끌어온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각 1,718억원, 1,205억원으로 개인이 이 기간동안 2,691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펀드 수익률이 지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기관들이 초과수익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며 “향후 기관들의 단기 차익실현 시도도 예상되지만 기관화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중소형주와 테마주 등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단기과열 양상을 보인 만큼 지수가 상승해도 업종 및 종목별로 차별화될 것이란 진단이다. 신 연구원은 “20일 이격도상으로 단기과열권에 접어든 만큼 테마주를 중심으로 중소형 종목의 거품이 빠지는 조정과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영곤 연구원도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실적부진이 드러나는 종목의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조선기자재 및 부품, LCD소재 및 부품, 통신장비주와 기관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업종대표주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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