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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부산은행, 증권업 진출 '잰걸음'
외환, 하반기 외환선물 통해… 인력 충원 나서부산, 연내 해운대에 증권영업 지점개설 계획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외환은행과 부산은행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증권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올 하반기에 자회사인 외환선물을 통한 증권업 인가를 금융감독당국에 신청하기로 했다. 현재 외환선물은 자본시장법 실시 이후 증권투자중개업(위탁매매업)과 증권투자매매업(자기매매업)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식선물 트레이더 등 전문인력 충원에 나선 상태이며 주식거래 시스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외환은행은 외환선물이 증권업에 진출하면 증권계좌를 외환은행의 계좌와 연계해 다양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외환선물이 증권투자매매업을 하기 위한 최소자본금은 200억원으로 현재 자본력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증자의 필요성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시기와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외환선물은 기존 증권사들과 규모의 경쟁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어 기관투자가 등 차별화된 고객을 확보하는 영업에 주력할 것 같다"며 "초기에는 주식 브로커리지 영업에 집중하고 향후 시장상황 등을 봐가며 투자은행(IB)업무까지 확대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부산은행도 올해 안에 부은선물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4월 증권업 예비인가 신청을 한 부은선물은 이달 중 신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부산과 서울 두 곳에 지점을 갖고 있는 부은선물은 증권영업을 위해 조만간 부산 해운대에 지점을 낼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부은선물의 지점이 적어 증권영업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이를 보완하는 동시에 은행과의 시너지를 위해 부산은행 229개 지점을 통한 다양한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은선물이 증권업 전환 인가를 받으면 증권영업을 통해 일반 개인 고객은 물론 부산·경남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영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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