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투자자 60% "주가 올라도 환매 안해"

자산운용협회, 설문조사

국내 펀드투자자 10명 중 6명은 향후 주가가 올라도 환매에 나설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매를 고려하는 투자자들 중 절반 가까이는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에 올라설 때 펀드를 처분할 뜻을 내비쳤다. 자산운용협회가 지난 4월18~24일 인터넷 재테크카페인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회원 3,07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 가운데 60.5%(1,843명)가 주가가 반등해도 환매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1ㆍ4분기 조정장에서 환매를 고려했는가라는 질문에 64%가 ‘환매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대답했고 환매를 고려했다고 밝힌 응답자들 역시 72.2%가 ‘실제로는 환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우려와는 달리 투자자들이 단기수익률 하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장을 멀리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환매를 고려한 응답자에게 언제 환매할 계획이 있냐고 물어본 결과 48.2%가 ‘2,000포인트’에서 환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1,900포인트’가 30.8%, ‘전고점(2,064포인트) 이상’이 15.1%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지역에 대해서는 ‘브라질ㆍ러시아’를 꼽은 응답자가 26.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한국(21.6%), 중국(18.3%), 인도(11.4%), 베트남ㆍ동남아(10%) 등의 순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등 선진국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8%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 중 61.6%는 부동산ㆍ예금보다 펀드가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고 84.4%가 향후 펀드에 추가로 투자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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