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4일 녹십자가 백신매출 본격화로 하반기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정효진 애널리스트는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동기 대비 11.4%, 23.3% 증가한 1,569억원, 24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혈액제제와 백신제제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마진이 우수한 계절독감 백신 수출로 이익 개선 효과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WHO의 계절독감백신의 PQ(입찰자격 사전심사) 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PQ승인을 통해 약 2조원에 달하는 계절독감 백신 시장으로 진출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계절독감 백신에 대한 PQ인증은 GSK, 노바티스, 사노피파스퇴르 등 다국적 3사만 보유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특수의약품 중심으로 매출이 구성돼 있어 정책적 이슈에서 자유롭다”며 “신종플루 백신 매출로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M&A 등 성장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목표주가로 17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