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LG상사

신흥 자원부국 '컨트리 마케팅' 강화

지난해 말 LG상사가 100억원을 투자해 설치를 마친 LG디스플레이 구미6공장의 육불화황(SF6) 저감설비. 이 설비를 통해 연간 5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예상된다. 사진제공=LG상사

LG상사는 '컨트리마케팅(지역밀착형 마케팅)'을 통한 신흥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컨트리마케팅은 경제적 잠재력이 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자원개발,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해당국가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해외사업 전략이다. LG상사는 자원개발을 중심으로 그동안 인도네시아, 오만,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에서 컨트리마케팅의 성과를 거뒀다. 인도네시아의 MPP 유연탄광에서 연간 200만톤 규모의 상업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파푸아 지역에서는 17만 헥타르 규모의 조림지를 확보하며 산업조림 사업에 진출했다. 오만에서는 현지 최초의 해상유전인 웨스트부카 유전에서 일 1만배럴의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에서도 현지 사상 최대 규모인 14억 8,000만 달러의 가스처리 플랜트를 수주했다. LG상사는 앞으로도 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컨트리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상사는 해외자원개발사업에서도 일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의 해외자원개발이 단순한 지분투자 형태였다면 이젠 LG상사가 직접 해외 광구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 이를 통해 현장 운영 노하우 확보는 물론 탐사ㆍ개발ㆍ생산을 위해 구축한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신규 유망광구 투자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6개의 광산 및 광구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LG상사는 앞으로도 신규 유망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해 최적의 자원분야 포트폴리오를 갖춘 자원전문상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LG상사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CDM(C청정개발체제)사업, 산업조림사업, 팜농장사업 등 지난해 초석을 다진 그린에너지분야의 신 사업개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산업조림사업과 팜농장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올 7월 세계 최초로 LCD분야 CDM사업에 대해 유엔(UN)의 승인을 획득했다. 이 CDM사업은 LCD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6)을 저감하는 사업으로 연간 5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예상된다. 또 LG상사는 최근 중국 최대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진출해 전력판매 및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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