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떠있는 인공섬' 만든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서울 한강에 수상 문화ㆍ레저시설을 갖춘 ‘떠 있는 섬’이 조성돼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잠수교 남단 물 위에 총 8,000㎡~1만㎡ 규모로 각종 문화공연과 수상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인공섬 3~5개를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인공섬은 두바이의 ‘팜아일랜드’처럼 모래를 부어 만든 섬이 아닌 한강 바닥에 고정된 큰 배라고 보면 된다. 시는 우선 내년 4월 말까지 2,000㎡ 규모로 수상공연 무대를 만들어 개장하고 이어 오는 2009년 4월까지 전체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3~5개로 나눠질 인공섬에는 문화ㆍ레저ㆍ쇼핑 등의 시설과 선박을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이 각각 들어서고 야간에는 레이저를 통해 ‘빛의 축제’도 벌일 예정이다. 시민들은 부교를 통해 인공섬에 들어갈 수 있고 접근로는 보행전용교로 전환될 잠수교와 한강 둔치 부근 2곳에 마련된다. 한편 시는 이를 민자 유치 방식으로 추진하며 10월31일까지 인공섬을 운영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민간사업자는 20년간 시설을 운영한 뒤 시에 기부채납해야 하며 사업비는 500억원 이상으로 제시해야 한다. 공모 자격은 유선 및 도선사업법과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사업을 할 수 있으면서 7일 한강사업본부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법인이어야 한다. 구체적인 문의는 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나 한강사업본부 사업총괄부(3780-0671~3)에 하면 된다. 입력시간 : 2007/08/01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