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韓·中·日 바둑 영웅전] 팻감이 없어서…

제7보(101∼120)



사이버오로의 오늘 생중계를 맡은 이정우6단(2009년 5월에 7단으로 승단했는데 이 바둑을 해설할 때는 6단이었음)은 1981년생. 랭킹40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이론에 밝아서 그의 해설은 언제나 인기가 높다. 그가 흑7을 보고 생중계 사이트에 멘트를 올렸다. "그 수가 되나요. 하긴 조금 시끄러운 구석이 있군요."(이정우) 참고도1의 백1 이하 백7까지의 가상도가 소개되었다. 정말 이렇게 진행된다면 백의 파탄이다. "백이 자중할 겁니다."(윤현석) 윤현석이 만든 가상도는 참고도2의 백1(참고도1의 백3 대신에)로 참는 그림이었다. 물론 그것으로 문제가 깨끗하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흑은 2로 관통하며 여기서 결판을 내자고 대들 수도 있는 문제이다. "그것은 어마어마한 패가 되는데 불행히도 흑에게 팻감이 없어요."(윤현석) 백15(참고도2에서)로 따냈을 때 흑에게 팻감이 없다. 그것을 잘 아는 강동윤은 실전보의 흑11,13으로 선회했고 이창호가 백14로 단속하자 이 모든 뒷갓이 사라지고 말았다. 백16은 이것이 정수. 단수당한 곳을 무심코 이었다가는 16의 바로 위에 들여다보는 수를 당하여 백이 낭패를 보게 된다. 백20은 검토실에서 진작부터 논의되었던 자리였다. 패가 난다는 것이 검토진의 일치된 예측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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