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건설, 신바람을 일으키자] <9> "쿠웨이트, 한국기업 진출 좋은기회"

박인국 쿠웨이트 대사 인터뷰

[해외건설, 신바람을 일으키자] "쿠웨이트, 한국기업 진출 좋은기회" 박인국 쿠웨이트 대사 인터뷰 박인국 쿠웨이트 대사 “쿠웨이트는 걸프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 두바이, 카타르 등으로 넘어간 중동 허브로서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북부 유전 개발 계획인 ‘쿠웨이트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박인국(사진) 주 쿠웨이트 대사는 쿠웨이트가 재(再)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유화한 석유 개발권까지 외국에 넘기는 특단의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발주 역시 최저가 낙찰 일변도에서 시공능력 등을 종합 고려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의 제자리 찾기 노력은 각국 업체에겐 기회다. 특히 한국 기업의 진출에는 더할 수 없는 호재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쿠웨이트에는 외국 기업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해 쿠웨이트 인사들이 외국에 나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 쿠웨이트 총리가 한국 등 동북아 3국을 방문한 것도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박 대사는“ 석유 화학 등 플랜트 분야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LG, 대림, SK의 시공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의 한 고위급 관계자가 ‘극동의 한 나라’라고 한국을 간접 거명하면서 “기술 수준에 놀랐다”고 표명했다는 것. 그러면서도 박 대사는 “우리 업체들이 눈 앞의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우리 업체끼리 과당 경쟁을 벌이는 악습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며 5~10년 후까지 내다보는 눈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입력시간 : 2004-08-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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