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나타 전곡도전' 백건우 송년독주회

19일 예술의 전당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음반 녹음에 나섰던 백건우(60)씨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로 송년 독주회 무대를 꾸민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중 후기 작품인 27번과 28번을 주요 연주 곡목으로 선택했고 바그너가 작곡한 오페라 선율을 바탕으로 리스트가 작곡한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사랑의 죽음'과 독일 현대 작곡가 슈톡하우젠의 '피아노곡9' 등도 함께 들려준다. 백씨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에 도전한 것은 지난해. 베토벤 중기 소나타로 불리는 16~26번을 이미 세계적 음반사 데카를 통해 발매했고 올해는 베토벤 초기 소나타 작품인 1~15번 음반을 지난달 내 놓았다. 내년에는 후기 작품 27~32번으로 짜인 앨범을 발표할 예정. 12월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갖는 이번 독주회는 내년에 음반을 발매할 베토벤 후기 작품들을 미리 들려주는 무대다. 67년 나움버그 콩쿠르 우승, 69년 리벤트리 콩쿠르 결선 진출과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 입상 등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백건우씨가 한 작곡가의 피아노 작품 전곡 연주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75년엔 작곡가 라벨의 전곡 녹음에 나섰고 91년엔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2002년에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녹음을 끝냈다. 2000년에 데카와 음반 계약을 맺은 후 첫 CD로 바흐-부조니 음반과 2001년엔 포레의 소품 음반은 내 놓으며 호평을 받았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 녹음을 끝내는 내년에는 12월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를 8일 동안 잇따라 펼치는 대장정에 나선다.(02)751-9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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