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이 한나라당 경선일인 8월 19일을 전후해 오픈 프라이머리의 1차 관문인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과 시민사회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경선추진협의회는 지난 12일 범여권 각 주자진영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룰 미팅에서 이같이 가닥을 잡은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지난 6일부터 열린 룰 미팅에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전 총리, 한명숙ㆍ김혁규ㆍ천정배 의원,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등 7인의 대리인이 참석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범여권 주자가 20여명으로 난립하는 상황에서 8명 이내의 주자를 1차 선별하는 컷오프가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구체적 시기는 8월19일 전후로 알려졌다. 컷오프는 여론조사와 예비경선인단 투표 등을 혼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본경선은 10월 중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본경선은 제주에서 시작, 전국 16개 광역시도를 순회한 뒤 서울에서 끝난 지난 2002년 민주당 경선 방식을 준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경선 추진협은 컷오프와 본경선 방식의 세부 쟁점에 대한 추가 논의를 거쳐 오는 18일 대선주자 확대 연석회의를 열어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