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심층진단/격변기 맞은 신용카드시장] 카드대금 연체율

하반기 가파른 상승 가능성경기가 하락하고 있는데도 신용카드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카드대금 연체율이 늘어나면서 리스크 관리가 신용카드 경영의 핵심과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중 순수 신용카드거래만으로 연체된 경우는 40만 명으로 3개월 전에 비해 9만 명(27.5%)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신용카드와 함께 기타 금융거래가 동시에 연체돼 신용불량자로 등재된 경우도 9만 명(24.1%)이 증가한 5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 실적에 따르면 비씨ㆍ삼성ㆍLG 등 7개 전업계 카드사들의 평균 연체율은 5.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인 5.18%보다 0.1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신용카드사들에 대해 무분별한 카드발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를 벌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연체율이 다소 증가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연체율이 경기 후행지표라는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가파른 상승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경기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카드 사용자들이 소비를 일시에 줄이기 힘들기 때문에 연체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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