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올해 상반기 투기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비투기지역 아파트보다 4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주택 투기지역 45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9.60％ 오른 반면 같은 기간 비투기지역은 2.30％ 상승하는데 그쳐 투기지역의 매매가 상승폭이 비투기지역보다 4.1배 높았다.
이 기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6.7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과천시가 22.98％, 용인시는 22.32％ 분당구 21.75％ 등으로 20％대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투기지역에서는 송파구(20.33％), 서초구(17.06％), 강남구(14.24％) 등이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비투기지역의 경우 전국 상반기 아파트값 변동률(6.72％)을 넘는 곳이 한 곳도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산본(6.51％), 구로구(3.62％), 하남시(3.36％), 강서구(3.32％) 순으로 소폭 상승했을 뿐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주택 소유자들이 장기 보유로 선회하면서 매물이 귀해진데다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부담이 매수자에게 전가돼 매매가가 상승, 결국 서민들은 더욱 내집마련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