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소니 연합 재확인

‘우리는 든든한 동반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일본 소니의 추바치 료지 차기사장이 20일 만나 양사의 긴밀한 ‘연합전선’의 유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특히 이 자리에서 디자인과 마케팅 등 소프트 분야에서의 협력확대 방안까지 논의, 기술과 제품에서 소프트 분야에 이르는 전방위 공조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한남동의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추바치 사장 일행과 만나 자리에서 “그동안 소니를 비롯한 일본 기업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며 “지금은 어느 한 업체가 모든 것을 잘 할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에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뿐 아니라 디자인, 마케팅 등 소프트 한 분야까지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바치 사장도 이에 대해 “소니의 경영진 교체에도 불구하고 삼성과의 공조체제를 계속 긴밀하게 유지해 나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바치 사장 일행은 지난 19일 삼성전자의 소니의 합작사인 S-LCD의 7세대 LCD 제품 출하식에 참석한 뒤 이날 이 회장을 방문했다. 삼성과 소니는 앞서 지난 99년부터 최고경영진과 톱(TOP) 교류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왔고 지난해에는 S-LCD사를 합작 설립하고 대규모 특허공유 계약 등을 맺는 등 연대를 강화해왔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삼성측에서 삼성전자의 윤종용ㆍ이윤우 부회장, 이창열 일본 삼성사장이, 소니측에서는 구다라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사장, 다카시노 소니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