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오염 개선 촉매제 상용화

세신전자, 포항공대등과 공동개발…中등 수출추진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촉매제가 개발됐다. 세신전자(대표 백승기)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질소산화물 제거용 촉매제 '케포즈(KEPOSE)'를 개발,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케포즈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90%이상 제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도시소각로, 화력발전소, 산업용보일러등 화석연료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시설물에 주로 사용된다. 케포즈 개발은 지난 99년부터 G7 국책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왔다. 케포즈에 사용된 기술은 '선택적 촉매 환원법(SCR)'으로 배기가스 속의 질소산화물을 암모니아와 촉매상에서 반응시켜 무해한 물질인 질소와 물로 전환하는 원리다. 이 기술은 기존 비선택적 촉매환원법(SNCR)에 비해 초기투자비가 높지만 제거율이 50%이상으로 높아 차세대 대기오염 억제기술로 촉망받고 있다. 회사측은 촉매제의 청정기술이 기존 해외동종 제품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실험결과가 나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04년부터 국내에서 대기환경 규제법이 시행되면 의무적으로 탈질촉매제를 사용해야 하므로 시장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백승기 사장은 "동일한 온도에서 질소제거율을 비교했을 때 해외 동종제품에 비해 최고 30%까지 높았다"며 "향후 전세계에 수백조원 규모로 형성될 탈질촉매제 시장에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중국을 가장 큰 시장으로 보고 수출을 위한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세신전자는 지난 82년에 설립돼 냉장고용 탈취제등 친환경 물질을 개발해온 업체로 2년여의 연구기간끝에 촉매제 상품화에 성공했다.(063)531- 6580

관련기사



류해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