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TX그룹주 동반 급락

STX重 사장·상무등 기술 유출 혐의로 구속 악재


STX중공업 사장과 상무가 경쟁업체인 두산중공업에서 담수 및 발전 플랜트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전격 구속된 영향으로 STX그룹주가 동반 폭락했다. 9일 STX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2만원(14.76%) 내린 11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STX중공업의 100% 모회사인 STX조선은 11.97% 하락했고, STX팬오션도 11.45% 급락했다. 이번 논란에서 비껴 있는 STX엔진만이 소폭(0.45%) 올랐다. 전문가들은 STX그룹의 도덕성에 대해 예상보다 시장이 크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산업플랜트 사업부가 회사 내 비중이 상대적으로 미약한데다 STX그룹의 기본적 밸류에이션에도 변동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김수진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예상보다 차갑게 반응하면서 STX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산업플랜트 사업부는 아직 매출발생이 전무해 재무재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 벌어지게 될 법적공방 결과에 따라 STX그룹주 주가도 영향을 받겠지만 기업의 기본적 밸류에이션에는 문제가 없는 이상 이번 급락은 오히려 매수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임원 구속 소식으로 STX그룹주 주가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시장 반응이 차가웠다”면서 “하지만 영업성 측면에서 판단할 때 변동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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