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중공업 6년만에 해외IR

내달중…"정례화 적극 고려할 것"


‘6년만의 외유’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1년 이후 6년간 발길을 끊었던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오는 6월 개최한다.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중순께 미국, 유럽, 동남아(홍콩ㆍ싱가포르) 중 한 곳을 택해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IR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1년 홍콩ㆍ싱가포르에서 첫 해외 IR를 실시했던 삼성중공업은 6년만에 두번째 해외IR을 실시하게 됐다. 도민해 자금팀장(상무)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회사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해외IR를 계기로 이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1년 이후 자금팀내 IR파트마저 없애는 등 회사의 재무성과 및 기업전략 알리기에 다소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선박 수주와 품질향상에 주력하면 주가는 자연스럽게 이 같은 노력을 반영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최근 선박수주 호황과 실적개선 등이 맞물리며 세계 2위의 조선업체로서 위상이 높아지면서 더 이상 투자자들의 IR 요구를 외면할 수 없어진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또 해외IR에 앞서 오는 10일과 11일 삼성증권이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에 참여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알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피델리티, GIC, 삼성투신운용 등 기관투자가 350명과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금호타이어, NHN 등 75개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 3일에는 약 6개월 만에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을 앞지르며 2위 조선업체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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