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3명 탄 북한 반잠수정이 천안함 침몰시켰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대표 "북한 고위장교와 통화서 들었다" 주장… 녹취 내용 공개

"천안함 침몰은 북한의 계획적인 작전에 의해 빚어진 참사."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대표가 19일 북한 고위 장교와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조선닷컴은 최 대표가 공개한 녹취 내용을 통해 북한군 장교 A(46)씨가 "천안함 침몰은 북한의 계획적인 작전에 의해 빚어진 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 대표의 녹취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비파곶에서 출발한 13명의 대원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며 "이미 군부는 물론 시민들 상당수도 천안함을 누가 쐈는지 알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그는 "작년 11월 대청해전 패전 이후 김정일 장군이 '어떻게 하든 꼭 복수를 하라'며 친히 남포 서해함대사령부를 방문해 보복 명령을 내렸다"고 천안함 공격의 배경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번에 비파곶에서 출동해 천안함을 침몰시킨 대원 13명 중 일부는 잘 아는 사람"이라며 "워낙 중대한 작전이라 3명이 탈 수 있는 반잠수정을 개조해 13명이 타고 나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군부의 사기가 살아나고 13명의 대원들은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백령도 인근에서 조업하는 북한 어선과 중국 어선 사이에 끼어들어 위장하는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더라"며 "동해에서도 위장해서 다니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천안함 침몰 개입을 부인하고 있는 북한 방송에 대해서도 "당연히 여기가 안 했다고 하지 했다고 하겠느냐"면서 "우리도 늘 비상이 걸려 있고 해서 피곤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일부 정치인들이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면서까지 북한 개입을 부정하고 있는데 천안함을 누가 침몰시켰는지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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