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어윤대 회장 일문일답 "능력 있는 인사 외부서 모셔올것"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공식 취임]

어윤대 KB금융지주 신임 회장은 13일 취임 직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지주 사장 선임과 관련해 "능력 있는 분을 (외부에서) 모셔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새 국민은행장 후보 선임 기준과 관련해서는 "어디 은행 출신인지 따지는 것이 없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 -앞으로 2년간은 메가뱅크(초대형은행) 추진을 안 할 것인가. ▦밖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지난 3주간 (업무) 보고를 받아보니 KB금융의 체질이 약하더라. 앞으로 2년ㆍ5년 걸릴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메가뱅크를 만들기 위한) 인수합병(M&A)은 없을 것이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M&A 등도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고 하겠다. -증권사 합병 계획은. ▦증권사는 자생적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당분간 M&A는 없다. 능력도 재원도 없다. -회장 선출 과정에서 제기된 권력 개입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잘 모른다. 2년 전에도 조담(KB금융 이사회) 의장이 전화를 해서 (KB금융의) 회장을 하라고 했는데 내가 거절했다. 6개월 전에도 (회장 취임 제의가 들어왔으나) 똑같이 (동의를) 안 했다. 이번에 (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면접 과정에서) 이사들 질문도 어려웠고 힘겨운 과정을 겪었다. -임석식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을 찾아가서 회장을 시켜달라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임 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나. ▦봤다. (임 위원장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사외이사들)도 봤다. 내가 보자고 해서 만났다. 누군지 모르니까. 사외이사들도 사람인데 다른 후보들은 뛰고 있는데 나도 가만 있으면 안되지 않나. 성의를 보여야지. 부탁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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