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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사진) 경기도지사가 청와대를 '구중궁궐(九重宮闕)'에 빗대며 또다시 쓴소리를 내놓았다. 김 지사는 24일 SBS 라디오 '서두원, 최영주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정부의 친서민 정책 추진을 위해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청와대라는 데가 구중궁궐이지 않냐. 각종 보고서를 많이 받겠지만 그 보고서라는 것하고 현실은 굉장히 다르다"며 소통 문제를 제기했다. 김 지사는 "청와대는 경호상의 이유 때문에 (대통령이)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 어렵다"며 "만나는 사람의 숫자가 아주 제한돼 있고 만나는 방식이 불편하기 때문에 진실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직언이 필요한데 직언을 하면 또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소통이 안 된다"꼬집었다. 김 지사는 충실한 소통을 위해서는 "더 직접적인 소통,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노력은 결국 권력의 분산, 권력의 분권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개헌을 통한 권력 분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듯 언급했다. 그는 "(권력이) 너무 한쪽에 집중되면 나중에 절대 권력이 절대 불행이 된다"면서 "대통령과 국회 사이에도 더 권력을 나누고 지방자치도 더 강화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제 트위터 팔로어가 지금 1만1,188명"이라며 "트위터가 저같이 바쁜 사람에게는 아주 적합한 소통방법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