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는 2009년에 3,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입니다.” 신성호(사진)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4일 “코스피지수는 세계 증시에 비해 주가이익비율(PER)이 낮고 중국 증시의 영향이 제한적이며 앞으로 국내외 경제 상승에 따른 이익증가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상무는 이날 ‘2009년에 주가지수 3,000 기대’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가 급상승이 앞으로 지속적인 지수상승을 위한 전초전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특히 이 보고서는 현재 국내 주가는 낮아진 금리를 반영하지 못한 면이 많다고 강조했다. 저금리에 따른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이 앞으로 지수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올해 예상 이익기준 주가이익비율이 12배인데 이론 주가이익비율(1/금리)인 18.4배에도 미치지 못할 뿐더러 글로벌 증시의 주가이익비율인 18배 내외에 밑도는 만큼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10년까지 세계 경제 잠재성장률(IMF 추산)이 4.7~4.9%, 국내도 4.7%의 잠재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글로벌 경제가 활발해지면서 기업들의 이익 역시 증가해 주가상승을 이끌 것으로 관측했다. 더불어 중국 증시의 영향에 대해서는 중국은 10%대의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고 중국 주식의 시가총액이 미국의 8.7%에 불과해 중국 주가는 그다지 국제시장에 부담스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상호 리서치센터장은 “아직까지 국내 증시는 저금리에 대한 효과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크다”며 “코스피지수가 앞으로 3년간 현재보다 23%가량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