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적당한 성생활 요통 완화에 도움

섹스와 허리건강


최근 우리들척추건강연구소에서 3개월 이상 허리가 아픈 20~60대 만성요통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요통을 앓고 있을 때 '성관계는 허리병을 악화시키고 통증을 더 느끼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실제로 허리병이 있는 환자들 대부분이 성생활을 되도록 하지 않았다. 그러나 허리가 아픈 요통 환자일수록 성생활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요통환자라도 성행위를 하기 전에 워밍업을 충분히 하고 조심한다면, 성행위가 부부관계의 친밀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허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한 성심리치료사인, 루스웨스트하이머는 "섹스는 가장 효과적인 근육이완제의 하나"라고 말했으며 요통 환자라도 느리고 부드러운 성생활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건강한 성생활은 뼈를 보호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일주일에 1번 이상 성생활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2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동시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활발해져 뼈와 근육의 발달에 도움을 준다. 성행위시 이루어지는 골반 움직임은 복근과 척추 근육을 단련시키고 오르가즘으로 인한 근육 수축은 척추를 강하고 유연하게 해준다. 또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로 인한 요통에 특효약이다. 물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급성요통이 왔을 때는 일정기간 관계를 중단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보통 2~3일 정도 휴식 후 서서히 근육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는 1~2주간은 부부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게 성생활은 보통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약 1,500m를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최소상처 척추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대개 1주일 이내로 가능하고, 큰 척추수술을 받은 경우는 3주 후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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