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버핏, 채권보증업 진출

뉴욕시 채권 1,000만弗 보증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채권보증 사업을 시작했다. 신용경색으로 기존 채권보증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버핏은 오히려 투자를 확대하면서 관심이다. 8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새로운 지방정부 채권보증 자회사 '해서웨이 어슈어런스'가 뉴욕시의 1,000만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분에 대해 보증하면서 업무를 개시했다. 이 자회사는 미국 주정부, 도시, 카운티 등이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 보증업무를 맡는다. 아지트 제인 채권보증 부문 사장은 "이번에 1,000만달러 규모의 뉴욕시 채권에 대해 보증했으며 구매자는 골드만삭스"라고 밝혔다. 버핏의 이번 채권보증 자회사 설립은 신용위기 와중에서도 투자수익을 확대하려는 버핏측과 채권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정부측의 이해가 합치된 상황에서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와 관련 에릭 디날로 뉴욕주 보험국장이 지난해 11월 이후 MBIA 등 기존 채권보증업체들이 부실 파장에 휩싸이고 있는 것을 우려해 최근 버핏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주정부나 시정부 등은 재원마련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는 데 채권보증업체들이 수수료를 받고 보증을 서면서 정부의 발행비용을 낮춰 온 상황에서 최근 신용위기로 보증업체들이 흔들리면서 채권발행이 어려움에 처한 것이다. 반대로 버핏은 채권보증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번 뉴욕주 채권은 2012년 만기로, 기준금리에 0.26%의 프리이엄이 붙는다. 해서웨이 어슈어런스는 이미 'AAA' 등급을 확보했으며 신용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정부의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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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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