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텔레콤이 1일 사명을 LG U+(유플러스)로 바꾸고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이파이망과 4세대(4G) 이동통신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남대문로 힐튼호텔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2012년까지 속도 100Mbps의 고성능 무선랜(와이파이)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전국의 가정 및 기업에 250~280만개의 와이파이 접속장치(AP)를 설치하고 전국 5만여곳에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한 ‘핫스팟존(Hot spot zone)’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또 2013년까지 4G 이동통신망인 LTE(롱텀에볼루션)망을 전국적으로 구축키로 했다. 지난 4월 할당받은 800메가헤르츠(M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LTE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LTE가 보편화되기 전까지 기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망과의 병행을 위해 CDMA와 LTE가 동시에 지원되는 듀얼모드ㆍ듀얼밴드 단말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TE망 구축 등의 투자비용은 생각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LG유플러스의 LTE와 와이파이망을 이용하는 비용은 저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U컨버전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U컨버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 언제 어디서나 단말기 종류에 상관 없이 자신에게 맞는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