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탑산업훈장] 윤명길 ㈜동남 대표이사

새어장 개척 수산물 안정공급


㈜동남의 전문경영인인 윤명길(61ㆍ사진) 대표이사는 원양수산업체를 창업, 오대양 육대주의 해외 신어장을 개척해 수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어 국가 산업발전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윤 대표는 포클랜드 조업 초창기인 지난 85년부터 원양트롤 선박 2척을 투입, 매년 오징어 등을 3,000~5,000톤을 어획하면서 조업 경험을 축적, 관련업계가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90년부터는 뉴질랜드에 원양트롤 선박 3척을 투입, 해마다 150~200여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우리나라 선박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명태 쿼터 축소로 트롤 사업이 존폐의 기로에 섰을 때는 명태 민간 쿼터 확보를 위해 한ㆍ러 수산물 합작사업을 유도하기도 했다. 또 96년엔 수산물 가공 원료의 안정적인 국내공급을 위해 멕시코 현지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합작회사는 원료 확보 뿐만 아니라 현지 및 미주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도 기여했다. 윤 대표는 수산업계의 오랜 숙원이던 감천항 원양어선 전용부두 건설에 있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윤사장은 원양어선 전용부두 미비로 발생하던 연간 300억원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91년 19개 원양어업회사와 함께 공동출자를 통한 전용부두 건설에 나섰다. 6년 후 감천항에는 원양어선 및 운반선 9척이 동시에 접안 가능한 전용 부두가 건설됐다. 이 전용 부두는 연간 100만톤이 넘는 물량을 처리하며 수산업계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윤 대표는 부산에서 한ㆍ러친선협회 설립을 주도하는 등 민간교류를 통한 국위선양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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