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ㆍ중소 건설업체간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중소건설업체에 턴키 공사 수주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영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가 9일 개최한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턴키ㆍ대안형 입찰공사는 대형 업체에, 500억원 이상의 사전적격심사(PQ) 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최저가 입찰제 적용 공사는 시공능력 50위권 이내 중견기업군에 낙찰이 집중되는 등 시장 양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발주된 턴키공사의 경우 상위 6개사가 금액 기준으로 전체의 57.5%, 건수의 60.8%를 수주하는 등 편중현상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위원은 “경쟁력 있는 중소업체에 대해서는 초대형ㆍ고난도ㆍ복합공사에 대한 턴키 입찰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도로ㆍ철도ㆍ지하철 등 공구별 구분이 가능한 선형공사는 분발발주 방식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