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중구 신포ㆍ북성ㆍ동인천동 일대 53만7,000㎡를 문화예술진흥법상 문화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해당 지역에 인천 개항장의 독특한 도시경관이 잘 보존돼 있고 근대건축물이 많이 있어 체계적인 보존ㆍ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개항장타운,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등 권역별 특성을 살려 근대건축물 관람, 중국 문화체험, 자연경관 감상 등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지구로 지정되면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의 권장시설에 대해 운영비 지원과 조세 감면, 근대건축물 신ㆍ개축시 융자 혜택이 제공된다. 시는 이달 시의회 정례회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초 문화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과 대학로,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등이 문화지구로 지정돼 각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