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지역 학교 '먼지투성이'

기준 초과비율 67%…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아

인천 지역의 학교 공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경숙(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제출받은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는 조사 대상의 19.9%로 나타났고 이산화탄소는 16.8%, 포름알데히드 8.0%, 총부유세균 9.7%,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9.7% 등이다. 특히 인천 지역 학교는 기준치 초과 비율이 미세먼지 67.28%, 이산화탄소 45.68%, 포름알데히드 45.83%, 총부유세균 27.16%, 총휘발성유기화합물 47.42% 등으로 전국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경기 지역은 미세먼지 기준치 초과율이 41.08%, 부산은 미세먼지 49.61%, 총부유세균 45.05%로 전국 평균치를 크게 넘어섰다. 반면 충북과 충남ㆍ대전ㆍ대구ㆍ전남ㆍ전북ㆍ경북ㆍ제주 등 지역 학교들은 공기질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지역 학교도 총부유세균의 경우 기준치 초과 비율이 79.28%로 10곳 중 8곳이 세균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의원은 “학교 주변의 무분별한 건설공사나 교육당국의 무관심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오염된 공기에 노출돼 있다”며 “교실 내 공기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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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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