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량 타이어 10년전부터 알아"

"불량 타이어 10년전부터 알아"포드·파이어스톤 파문확산 포드자동차와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사가 타이어 결함을 10여년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미 교통장관이 기업들의 리콜통보 의무화방침을 밝히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3일 포드와 파이어스톤 양측이 지난달에야 처음으로 650만개의 타이어 리콜방침을 발표했지만 이미 지난 89년부터 결함이 있는 타이어를 교환해줬다고 폭로했다. 뉴스위크는 문제의 타이어 파열로 사고를 당한 운전자가 양사를 대상으로 첫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미 91년의 일이며 스테이트 팜 보험사도 지난 97년 파이어스톤측으로부터 타이어 결함에 대한 보상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트 팜은 타이어 결함 자료를 지난 98년 연방 교통안전국에 건네주었으나 이후 2년간 관계당국의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잡지는 포드 역시 지난 98년 자사의 익스플로러 수출차량에 장착된 타이어의 불량을 파악, 파이어스톤에 통고했으나 관계당국에는 올 5월에 신고하는 등 사건을 은폐해 왔다고 주장했다. 로드니 슬레이터 미 교통장관은 3일 미국내 모든 기업이 제품 리콜시 반드시 당국에 통보토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슬레이터 장관은 포드가 미국에서 파이어스톤 타이어의 문제점이 노출되기 몇달 전 베네수엘라에서 이들 타이어를 리콜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도된데 대해 논평하면서 이렇게 밝혀 리콜관련 법규를 강화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파이어스톤은 2일 미국 정부가 「위험가능성」을 이유로 추가 조사에 나선 타이어 140만개에 대해 리콜을 확대할지 여부에 관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워싱턴=외신종합 입력시간 2000/09/04 19:22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