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태풍 영향 피해 잇따라
40여명 한때 고립, 주택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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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에위니아'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행락객 등 40여명이 고립됐다 구조되고 주택과 상가7군데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전북 전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익산 함열 116.5㎜, 군산 106.5㎜, 남원뱀사골 77㎜, 고창 58㎜, 무주 47㎜, 익산 33.5㎜ 등의 비가 내렸다.
또 오전 6시를 기해 서해남부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군산.격포와 인근 도서를 오가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비 피해도 잇따라 9일 오후 8시께 전북 완주군 운주면 완창리 H식당 앞 계곡에서 김모(48.충남 논산시)씨 등 행락객 30여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여만에 119 구조대에 구조됐다.
앞서 오후 6시께는 완주군 봉동읍 낙평리 나그네교 및 하천에서 부부동반으로 놀러온 이모(42.전주시) 등 8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여만에 구조됐다.
또 같은날 오후 1시께 군산시 나운동 J교회 지하실이 침수되고 오전 11시30분께에는 군산시 지곡동 L극장 하수관이 역류하는 등 이 일대 7곳의 주택.상가가 침수됐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10일 오후까지 70-1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비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완주.군산=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입력시간 : 2006/07/10 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