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건설업계 비전 2006] SK건설

해외공사 발판 일류 건설사 도약<br>중동 12억弗 플랜트수주 쾌거<br>올 매출 3조4,000억원 목표<br>국내 아파트 브랜드 강화 총력


지난해 5월 입주한 SK건설의 고양시 덕양구 행신1차 SK뷰. 단지 내에 연령대에 따라 차별화 한 놀이기구를 설치해 입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K건설을 올해를 일류(Top Tier) 건설회사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기 위해 해외 대형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편, 국내 아파트 브랜드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SK건설은 지난해 매출 2조6,000억원, 경상이익 1,400억원을 기록, 경상이익의 경우 전년도의 2배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결과는 토목, 건축, 플랜트 각 부문별로 고른 영업성과를 거두었기 때문. SK건설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매출 3조4,000억원, 경상이익 1,800억을 목표로 영업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SK건설은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12억2,100만 달러(1조2,2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주한 데 이어 올 초에는 12억2,000만 달러(1조2,500억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SK건설은 이렇게 해외에서 수주한 대형 플랜트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 사업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해외영업은 SK건설의 핵심역량이 집중된 부분. 지난해엔 중국 남경법인을 설립했고, 현지부동산회사와의 MOU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시행도 추진하고 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장강 삼각주 일대에서 주택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태국 현지법인의 성공적 운영을 토대로 직원들이 해외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개척하는 글로벌 벤처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신규법인이 태어났고, 라오스에서는 수력발전소 사업이 준비되고 있다. SK건설은 플랜트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활발하게 수주해온 화학 플랜트 부문과 함께 발전환경산업플랜트, LNG 등 에너지저장시설, 지하저장시설부분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SK건설은 해외시장 개척과 동시에 국내에서도 아파트 브랜드 ‘SK VIEW(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에 신규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품질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 상반기 분양되는 주요 단지는 4월에 분양하는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3차 SK뷰 32~43평형 600가구와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분양하는 대구 수성SK리더스뷰 48~87평형 784가구 등이며, 5월에는 전주 완산구 태평동에 태평SK뷰 45~84평형 718가구, 서울 중구 회현동에 남산 SK리더스뷰 43~92평형 233가구 등을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대단지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9월에는 안성시 공도읍에 1,402가구, 10월에는 아산시 배방면에 1,000가구 등이 계획돼있다. SK건설은 어려운 국내 부동산경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 가장 먼저 고객서비스 업무를 강화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만족(CS)본부를 신설하는 등 기존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인원도 늘렸다. 서대문 충정로 SK VIEW
지하철역 가깝고 도심 접근 편리
SK건설은 4월 중순에 서대문구 합동 28-10번지에 ‘충정로 SK VIEW(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되는 물량은 총 180가구 가운데 144가구로 평형은 23평형, 33평형이 있다. 프랑스대사관 옆 부지에 들어서는 ‘충정로 SK뷰’는 지하철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이 가깝고 시청, 광화문, 종로 등 강북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서소문근린공원과 갤러리아백화점(콩코스점), 롯데마트(서울역점) 등 주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학교는 미동초등학교, 이화여자외고, 이화여고 등을 갖췄다. 단지 내부는 모든 동의 층을 필로티로 계획해 단지 조경공간의 개방감을 높이고 주민 휴게공간을 늘렸다. 특히 주차장을 100% 지하주차장으로 만들어 지상을 ‘차 없는 공원’ 개념으로 녹지화하고, 외부 창호를 기본 설치하는 등 단지 전체의 외관을 고려했다. SK건설은 최적의 교통요지인 충정로 지역에서 최고의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수한 시공력을 집중시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우탁 SK건설 과장은 “서울 강북 도심 생활권을 기반으로 하는 직장인과 자녀들 교육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층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4월 중 지하철 5호선 충정로역 옆에 문을 열 예정이다. (02)3640-333 손관호 SK건설 부회장
"中 등 신흥시장 중심 글로벌화 주력"
“우리의 경영 목표인 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손관호(58ㆍ사진) SK건설 부회장은 “올해 SK건설 경영의 핵심키워드는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라며 “이를 위해 개인의 가치는 물론 조직의 문화, 시스템, 프로세스 등 업무환경을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적인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화를 강화시킬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기존의 플랜트를 중심으로 수많은 국가에서 쌓은 지식을 활용해 플랜트 부문은 미 진출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토목 및 건축 부문은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과 미국 등 안정된 시장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진출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케팅과 기술경쟁력을 쌓는 것도 올해 추진할 중점과제 중 하나. 손 부회장은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만족경영 및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R&D 전략을 세워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난해 중대재해율 0%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품질ㆍ안전ㆍ환경 관리에는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손 부회장은 “SK건설은 이들 부문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이미 큰 성과를 거뒀다”며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목표 성취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펼치는 사회공헌활동 또한 SK건설의 ‘행복경영’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전 임직원이 사회공헌활동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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