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마임 2000' 동숭홀 등서 공연

'한국마임 2000' 동숭홀 등서 공연 몸짓으로 표정으로 표현되는 세상. 어떠한 장치나 소품도 없이 연기자의 움직임에 모든 것을 담는 예술. 바로 마임이다. 이러한 마임공연을 총정리하는 '한국마임 2000' 행사가 1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2월1일까지 동숭홀 등지에서 열린다. 주제는 '몸, 그 그늘진 빛'. 제작진들은 현 시대가 몸이 지니는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데 일단 주목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겉잡을 수 없는 몸의 반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게 이들의 생각. 이들은 몸의 그늘과 빛이 함께 표현될 때 참된 소통이 시작된다고 생각, 이 시대와 스스로를 돌아보고 표현의 길을 모색하는 마당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주제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구현된다. 그간의 마임위주 공연에서 탈피해 공연장소도 지하철역 소극장 등으로 다양화했고 전야제와 '바깥 마임판'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이렇게 안과 밖, 낮과 밤, 정규공간과 비정규공간 등 공연공간의 경계를 해소하겠다는 것. 또 오락성과 심미성의 경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동숭홀에서는 '꿈꾸는 두 도둑', '뮤엣', '빛깔있는 꿈', '한지', '4-59번지', '인형퍼즐' 등의 공연이 연이어 이어지고 동숭동 놀이마당에서는 마임과 춤, 서커스 묘기, 마술 등을 한데 모아 공연하는 '바깥마임한판'이 벌어진다. 지하철역 등지를 돌며 마임을 공연하는 `마임 2000 해프닝' 행사도 있다.(02)743-1683 입력시간 2000/11/13 17:47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