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유통 구조조정 본격화

㈜한화유통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유통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점포중 수익이 나지 않거나 영업효율이 떨어지는 소형점포를 단계적으로 없앨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화유통은 지난 8월 슈퍼마켓 임대 점포인 성남시 분당구의 한화스토아 정자점의 재임차를 포기, 폐점조치 했다. 한화스토아 정자점은 올들어 영업실적이 적자로 전환했고 지역 상권내 경쟁 심화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없다는 판단아래 폐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유통은 또 9월로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충남 천안시의 한화스토아 성정점도 재임차를 포기, 문을 닫을 계획이다. 이밖에 직영 점포인 한화스토아 철산점과 대전시 유성구 신성점도 올해 말까지 한화유통 전ㆍ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각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화유통 관계자는 “철산점과 신성점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하지만 규모가 적은 소형 점포여서 향후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유통은 새로 출점하는 점포의 경우 100여대의 주차공간과 함께 500∼1,000평 규모의 영업면적을 갖춘 슈퍼슈퍼마켓(SSM) 형태로 만들 계획이다. 한화유통 관계자는 “할인점의 출점 가속화에 따라 경쟁력이 떨어지는 소형점포나 지하 1층 점포는 계속 구조조정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익성이 양호한 백화점과 중형마트 위주로 영업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유통은 지난해 갤러리아 명품관으로 대표되는 백화점 7개점과 한화마트 9개점, 슈퍼마켓 한화스토아 20개점을 통해 매출 1조5,000억원을 기록했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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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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