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 「1네티즌 1쇼핑몰 운동」 전개홈페이지만 있으면 누구나 인터넷 쇼핑몰 주인이 될 수 있게 됐다.
인터넷통신 유니텔은 13일 원하는 네티즌에게 「무료 인터넷쇼핑몰 체인점」을 구축해 주는 「1네티즌 1쇼핑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유니텔은 이를 위해 기존 인터넷쇼핑몰인 유니플라자를 「유니플라자 쇼핑 네트워크(USN)」로 개편했다.
이무은 이사는 이날 『네티즌들의 개인 홈페이지에 유니플라자와 연결된 쇼핑몰을 만들어줄 계획』이라며 『지금은 홈페이지에 10개 정도의 상품을 진열할 수 있지만 앞으로 100개 이상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텔은 개인 쇼핑몰에서 팔리는 제품에 대해 매출액의 2%를 홈페이지 주인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또 2001년까지 4만명의 「N-프렌차이저」를 육성키로 했다.
이 방식을 이용할 경우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기술이나 노하우가 적어도 개인 홈페이지의 인기를 높이면 쇼핑몰 매출도 함께 늘어 적지않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효용가치가 떨어지던 개인 홈페이지가 활용도에 따라 네티즌의 돈벌이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무은 이사는 『개인 쇼핑몰을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고아원 돕기 운동과 연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고아원 홈페이지에 개인 쇼핑몰을 설치한 뒤 이 쇼핑몰에서 제품을 사는 형태로 고아원 돕기운동을 펼치면, 여기서 일어나는 매출의 2%를 고아원에 후원할 수 있게 된다.
또 유니텔은 「유니플라자 쇼핑네트워크」를 가전/생활, 컴퓨터, 게임, 여성, 소프트웨어, 꽃/케이크, 임신/아동 등 8개 채널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유니플라자가 쇼핑몰 전체를 맡던 방식과 달리 앞으로 각 채널의 상품 전시, 이벤트, 판매 등은 해당 전문 쇼핑몰 회사가 맡고, 유니플라자는 마케팅, 홍보, 결제, 배송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니텔은 다물커뮤니케이션, 공일넷, 엔드리스레인, 한솔서플라이, 닥터텍스, 오픈아이, 셀피아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유니텔은 이를 통해 올해 전체 매출목표인 3,000억원 중 전자상거래에서만 470억원을 달성하고, 2001년에는 EC 매출을 1,2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유니텔은 삼성SDS와의 분사와 관련, 14일 임시주총을 거쳐 2월28일 새로운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텔, 웨피 등 인터넷 사업을 펼칠 새로운 회사는 자본금 400억원으로 시작하며, 내년 3월께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