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구입부담 확 줄었어요’ 새봄을 맞아 차를 새로 뽑으려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차업계가 4월부터 새차 구매비용을 대폭 낮춘 판촉 프로그램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 이벤트 등 푸짐한 경품과 사은품까지 쏟아져 나와 이래저래 소비자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자동차와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산차 업계는 이달중 자동차 모델당 최고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수입차 업계도 취득 및 등록세 지원, 장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도입해 최고 1,000여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달중 준중형급 세단인 아반떼XD와 베르나에 대해 각각 50만원과 10만원의 기본 할인과 20만~30만원선의 현대카드 세이브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 쏘나타 디젤 모델 구입시 100만원 할인, 베르나 디젤 모델 구입시 3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신형 싼타페와 투싼, 스타렉스 구매고객은 50만원 할인과 더불어 30만원의 세이브 포인트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4~5월 새차 출고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독일월드컵 4~16강 경기별로 첫골을 넣는 한국 선수를 맞추는 고객중 4,000명을 추첨해 최고 300만원에 달하는 특별 우대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아차도 전차종에 대한 유류비 지원과 최고 110만원(쎄라토 기준)에 달하는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또 공무원, 교직원에 대한 별도의 할인(15만원)과 차종별 재고차량에 대한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기다‘현대카드 M’으로 새 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겐 20만~50만원을 먼저 보상해줘 할인혜택은 차종별로 최고 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역시 2006년형 SM5 및 SM7 구매시 20만~5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SM7의 경우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30만원 선할인과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게되며 SM3 뉴제너레이션도 30만원 선할인과 케녹스 MP3 겸용 디지털카메라를 제공받는다. 지난 2004년 이후 입사한 직장인이나 교사ㆍ교직원에게는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수입차 업계도 파격적인 할인행사에 나섰다. BMW코리아는 이달중 자사의 최상위급 세단모델인 7시리즈 판매시 고객에게 취득세를 지원해준다고 밝혔다. 또 대형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 모델인 X5시리즈 등을 구입할 경우 취득 및 등록세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불모터스는 푸조의 최상위급 세단인 뉴607에 대한 리스 구입 이자율을 업계 최저치인 6.7%로 정했다. 이에 따라 디젤모델인 뉴607Hdi를 36개월 리스로 구입(보증금 30%)할 경우 월간 납부액은 168만원에 그치게 됐다. 한불모터스는 또 푸조 차량 구매후 1년 이내에 사고가 발생해 차값의 20% 이상에 달하는 수리비용이 발생할 경우 아예 새 차로 교환해주는 판촉도 진행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도‘크라이슬러’와 ‘짚’ 브랜드 주요 차종에 대한 등록세 지원과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한다. 이중 스포츠카인 크로스파이어 쿠페 및 로드스터(판매가 5,390만원 및 5,890만원)의 경우 최장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주어져 1,600만원에 달하는 이자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짚 브랜드의 최상위급 SUV인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 구입시엔 등록세가 지원된다. 또 랭글러 사하라와 체로키 리미티드에 대해서도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GM코리아는 이달중 자사의 고급 세단인 2006년형 캐딜락 STS의 3.6L 및 4.6L 모델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40%)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