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위안화 블록화… 日도 '위안화 대책' 부심

'미스터 엔' 사카키바라는 "엔화 강세 유지해야"

中 위안화 블록화… 日도 '위안화 대책' 부심 '미스터 엔' 사카키바라는 "엔화 강세 유지해야"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일본이 중국 위안화의 블록화 움직임에 대해 내심 비상한 관심을 갖고 대응방안을 찾고 있다. 아직은 엔고에 따른 환율조정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돼 있어 위안화보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 유지에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수지 조절을 위한 엔화가치 인하 문제가 해결되면 위안화 부상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스터 엔(Mr Yen)'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와세다대 교수가 엔화강세 유지를 주장해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1월15일 사카키바라 교수는 "일본이 장기적인 목표로 아시아 통화를 통합해가야 하며 엔화강세가 일본에 바람직하다는 의식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없을 만큼 갑작스럽게 붕괴되지는 않겠지만 다극화된 시스템을 향한 점진적 이동이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은 엔화강세로 성장 잠재력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잠재적인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도 일본이 엔 강세가 엔 약세로 뒤집어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엔고가 지나쳐 국제수지 악화→실물경기 침체→주가하락 등으로 이어지는 데는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위안화 등에 비해 엔화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방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적인 기축통화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자국통화가 상당한 수준의 강세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외환당국은 여전히 구두로만 외환시장 개입을 강조할 뿐 직접 나서지는 않고 있다. 19일 일본 중앙은행(BOJ)의 기준금리 인하도 환율정책으로 보면 더 이상의 엔고를 저지하기 위한 소극적 대책으로 풀이된다.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 재무장관도 엔고 저지를 위한 대책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을 자제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우리가 시장에 개입할지 안 할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며 "환율은 시장에서 정해지며 다만 엔이 강세를 보일 경우 수출기업의 실적을 해칠 것이 우려된다"고만 지적했다. 한편 일본은 최근 더 이상의 엔화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2003년 이래 5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파격적인 금리인하가 발표됐던 18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87엔대까지 떨어져 엔화가치가 달러화 대비 13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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