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앙亞 무선인터넷시장 공략 본격화

KT, 우즈베키스탄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 시작<br>현지브랜드 '에보' 타쉬켄트등 4개 도시서 개통

KT가 우즈베키스탄서 해외 와이브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무선 초고속인터넷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KT는 우즈베키스탄 자회사인 수퍼아이맥스(Super iMax)가 지난 17일 타쉬켄트 인터콘테넨탈 호텔에서 150여명의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와이브로 현지 브랜드인 ‘에보(EVO)’ 개통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나라 통신사업자가 해외에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보는 지난 9월 우리나라에서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와이브로 웨이브2’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KT는 포스데이터의 장비와 인포마크에서 개발한 다양한 단말을 채용해 타쉬켄트, 사마르칸트 등 4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에보 서비스 가입자를 연말까지 2,400만명으로 늘리고 서비스 대상 지역도 나보이 등 전국 주요 도시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비스 내용도 단순 인터넷 접속을 넘어 ▦음악 ▦게임 ▦미니홈피 등의 콘텐츠로 넓히고 고객층도 기업에서 개인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KT는 우즈베키스탄 인터넷 보급율이 지난해말 현재 8%, 초고속인터넷(ADSL) 가입자도 3만명 수준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윤종록 KT 부사장은 “한층 더 빠른 인터넷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원더풀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KT의 핵심역량과 축적된 사업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 해외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을 방문중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개통 기념식에 참석해 “과거 동ㆍ서양의 가교역할을 했던 실크로드에 이어 방송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디지털 실크로드’를 개척하자”고 제안하며 “와이브로 서비스 개시가 두 나라 상호간 경제성장과 공동번영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촉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