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를 개발하고 시험ㆍ평가하기 위한 항공센터가 국내 최초로 세워진다.
9일 전남 고흥군 간척사업지구 부지에 `항공기 성능시험센터(항공센터)`가 공사에 들어갔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이 곳에 오는 2004년까지 71억원을 투자해 중형비행선용 격납고, 소형 항공기용 격납고, 활주로, 주기장, 유도로 등을 갖출 계획이다. 항공센터는 국내에서 항공기가 새로 개발되면 품질 및 성능을 검사할 수 있는 필수시설이다.
항공센터는 올 상반기 중 50m급 중형 무인비행선에 대한 시험비행에 착수한 데 이어 200m 급 무인비행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과 공동으로 2007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200m급 성층권 무인비행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성층권 무인비행선 개발사업이 성공할 경우 지상기지국과 인공위성을 대체할 성층권 통신장비 분야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설계와 자동항법, 초경량소재 등 항공 분야 신기술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