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부문에 힘입어 회복 기조를 보였다.
반면 실업률은 다소 상승하면서 7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실업자 수가 늘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41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6,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9월에 추석 등 계절적 요인으로 20만명대로 떨어지며 고용 회복세가 둔화됐으나 한 달 만에 30만명대로 회복했다.
10월 고용률은 59.4%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으며 8, 9월의 59.1%에 비해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희망근로 사업의 종료에 따라 공공행정 부문에서 20만7,000명 줄었지만 공공행정 이외 부문에서 52만3,000명 증가해 민간 주도의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10월 실업률은 3.3%로 작년 동월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인구주택총조사원 선발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7개월 연속 3%대를 유지했다. 인구주택총조사 방문조사가 11월부터 시작되면서 10월에는 조사요원이 채용예정자 신분으로 실업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10월 실업자는 작년 동월보다 3만3,000명(4.2%) 늘었다.
그러나 청년실업률은 7.0%로 지난해 10월의 7.5%에서 0.5%포인트 하락해 개선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9월 고용시장이 추석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위축됐지만 취업자 증가 폭이 30만명대로 복귀하면서 경기 회복에 따른 고용 회복세가 지속됐다”면서 “11월에도 민간고용이 확대되고 인구주택총조사원이 취업자로 반영되면서 30만명 중반대의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57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3만명(0.8%)이 늘었으며,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20만9,000명으로 5만5,000명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