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주들이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31일 거래소에서 백화점주들은 지난 29일 신세계의 2ㆍ4분기 실적호전 발표에 이어 현대백화점도 2ㆍ4분기 실적이 1ㆍ4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확산되면서 대부분 3%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그 동안 다른 업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도 주가상승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현대백화점(69960). 현대백화점은 오전부터 강세를 보인 끝에 전일보다 1,250원(4.44%) 오른 2만9,400원에 장을 마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들은 9만주를 순매수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신세계(04170)도 장 막판의 급등세에 힘입어 6,500원(3.11%) 오른 21만5,500원을 기록, 실적을 발표한 지난 29일 이후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광주신세계(37710)와 롯데미도파(04010)도 각각 4,31%와 0.76% 상승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