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ㆍ음악ㆍ캐릭터ㆍ드라마ㆍ게임 등 문화 콘텐츠의 해외진출 지원정책이 크게 강화된다.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총 3,100억여원을 투입해 이들 콘텐츠 수출규모를 78억달러까지 끌어올리고 매출 1억달러가 넘는 콘텐츠 회사도 30개 정도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콘텐츠 수출규모는 30억달러이며 매출 1억달러 이상 콘텐츠 회사는 14개 정도로 추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글로벌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전략'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글로벌 킬러콘텐츠 육성 ▦세계 콘텐츠 산업 본류(本流)로 진출 ▦신(新)한류문화 정착 및 확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킬러콘텐츠 육성은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등을 통한 스토리텔링 저변 확대, 다양한 방식의 제작비 지원, 현지화 및 컨설팅 등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 등으로 진행된다. 문화부는 또 우리나라 콘텐츠를 세계 콘텐츠 본류로 진출시키기 위해 '한중일 국경 없는 콘텐츠 협약' 체결 추진과 미국시장 진출 지원체제 가동, 4월로 예정된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맞춘 EU 신시장 개척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류의 경우는 기존 대중문화 중심에서 한국문화 전반으로, 아날로그 콘텐츠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일방향에서 쌍방향으로, 비즈니스 중심에서 관계지향으로 개념을 확대해 신 한류문화를 정착,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한류 확산에 기여한 국내외 공로자에 대한 포상제도로 '다리어워드(가칭)'를 신설하고 다문화영화제나 연극제 등을 통한 다문화 이해증진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한중일 국경 없는 콘텐츠 협약은 공동제작 및 공동 마케팅, 콘텐츠 펀드의 상호연계 등 콘텐츠 산업의 3국 간 공동협력 채널로 승화시키자는 것"이라며 "이의 전 단계로 3월 안에 '한중일 콘텐츠 산업 협력 TF'를 구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