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엑손모빌 회장, 삼성重조선소 깜짝 방문

주문한 LNG선 성공적 건조 당부


“우리 회사가 주문한 배를 잘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을 따라 방한한 세계 시가총액 1위의 오일메이저인 엑손모빌의 렉스 틸러슨 회장이 6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깜짝 방문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방한한 틸러슨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거제조선소를 둘러봤다. 이날 틸러슨 회장은 엑손모빌이 발주한 LNG선의 생산현장을 살펴보며 성공적인 건조를 당부했다. 엑손모빌은 국내 조선업계에서 LNG선과 수주와 관련해 ‘큰손’으로 통한다. 삼성중공업은 엑손모빌이 발주한 LNG선만 18척을 수주해 이미 2척을 인도했다. 수주 금액만 모두 50억 달러에 달한다. 이외에도 대우조선해양은 19척, 현대중공업은 8척의 LNG선을 엑슨모빌로부터 수주했다. LNG선 대량 발주가 시작된 지난 2003년 이후 시장점유율은 삼성중공업이 34%, 대우조선 30%, 현대중공업이 11%로 이들 3사의 점유율만 75%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한 관계자는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세계 LNG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틸러슨 회장이 삼성중공업을 방문한 것은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의 선박건조 현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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