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스 제1호'에 90억 출자 운용업무 참여<BR>랜드마크, 외환코메르쯔 투신 출자도 승인
LG투자증권이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운영하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에서 LG투자증권의 ‘마르스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에 대한 출자를 승인했다. LG투자증권은 마르스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에 18.4%, 90억원을 출자했다.
이에 따라 LG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PEF의 업무집행사원(General Partner)으로 참여해 운용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마르스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는 총 재산 490억원으로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원식 LG증권 MARS팀 부장은 “출자규모는 앞으로 상황을 봐가면서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출자대상 기업 등은 앞으로 검토 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위는 이날 랜드마크투자신탁운용㈜의 외환코메르쯔투자신탁운용㈜에 대한 출자를 승인했다. 랜드마크투자신탁운용㈜은 외환코메르쯔투자신탁운용㈜과 합병하기 위해 지난해 말 외환은행으로부터 지분 46%(276만주), 코메르쯔은행으로부터 45%(270만주) 등 총 91%를 인수할 계획이다.
금감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탁고가 3조7,500억원(업계 15위)인 랜드마크투신운용과 3조6,500억원(16위)인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의 합병은 자산운용회사의 대형화 등 업계 구조조정 가속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